내 영혼에 내리는 비,,,,
비가 온다.
빗물이 머리를 타고 영혼을 적시며
마음에 고이고 또흘러
배와 무릎을 지나 흥건히
온 몸을 젹시며 흘러 내린다.
비와 내몸이 하나가 되어... 촉촉히 ...
이렇게 나에겐 비가온다.
많은 생각이 스치고...
마음이 자꾸 비를 따라 간다.
.............
입은 굳게 다물어 할말이 없다.
사람이 그립고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사람이...
글을 마음 가는 데로 휘갈겨 쓰고 싶다.
무수히 떨어지는 빗 방울처럼 흔날리듯,
마음속에 모든것을 쏟아 내듯, 다 토해내고
담아 두고 묻어둔 모든 것들을,,,,,,
내 영혼이 병들어 썩지 않게
다 쏟아 내어 비우고 싶다.
..............
하지만 말이 없다. 입이 굳게 다쳐서...
마음이 자꾸 비를 따라 어디론가 간다.
연기처럼,안개처럼...어디론가,,
고요하고 편안하게..
죽은 만큼.....
편안함,,,
빗물 먹음은 대지에 새로운 생명의 싹이 움트듯
새롭게 잉태되는 생명의 기운으로......
이 대지를 적시는 비처럼
다시금 생명의 기운이 움트기 만을 바라는 메마른
허수아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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