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는 그 길목에
가을을 마무리 하며 걷는다.
두고 가는것 잊혀져 가는 것들에게 고하며 간다.
다음을 기약 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나
잠시 머뭇거리긴 한다.
그 서걱거리는 길을 더둠어 낙엽을 삭각 밟는다.
외롭고 쓸함이 이길에 누워 있다.
가끔은 길을 가다 차를 길가에 대곤
멍하니 그 길을 바라볼 때가 있다.
어둥이 내리는 길, 황동색 가로등, 어두운 하늘 , 바삐 자나는 차...
나는 어디로 가는가?!
지금 이곳이 어딘가?!
공허하리 만큼 나는 독립되어 있다.
너무도 멀리 떨어져 나온 나를 발견하고
슬퍼지고 쓸쓸해진다.
돌아가야지...
이내 내 차는 다시 가는 길을 달린다..
그 길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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