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정에 홀로 걷으면 난 이런한 마음이 든다.
바람이 분다.
차갑고 혹독한 바람이 눈과 함께다.
눈내린 산정에는 내 눈밟는 소리와 말자욱,
쇠소리 같은 바람소리가 내가 남겨 놓은
발자욱마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시그럽게 따라온다.
겨울 산정은 이렇게 시끄럽고도 고요하다.
그래서 고독한 차가움 이다.
눈과 바람은 시련이다.
차겁고 부산스러운 산정엔 아무도 모를
내안에 고요한 외로움과 함께다.
외롭지만은 외롭지 않을 고독과 함께다.
이렇게 오늘도 난 겨울 산정을 홀로 걷든다.
눈과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겨울 산정에 홀로 걷으면 난 이런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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