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다루는 이
검 다루는 사람 하늘을 가르듯, 한 선과 빛으로 검을 다루고 싶다. 허공에 가르는 한점 빛처럼...... 자르지만 자르지 않은 듯, 바람을 가르듯, 소리를 내어 가르고,, 때론 소리도 없이 공간을 가르고 싶다.. 지나는 느낌처럼, 바람처럼.. 보이진 않으나 느낄 수 있듯,,, 물처럼 흐르듯, 하지만 끊어짐 없이 흐르고 싶다. 부드럽지만 차갑고 물체이지만 보이지 않는 선으로 유연한 물 흐름처럼 그렇게 때론 춤을 추는 듯, 손끝과 옷소매 사이로 파아란 칼날 공간을 흐르게 하고 싶다. 가락을 타며 흐르듯, 번쩍임과 어울려....... 정지와 흐름의 조화를 이루며.... 그렇게 춤추듯 검을 다루고 싶다. 검과 내가 하나 되고 내가 검이듯, 그렇게...... ,,,,,,,,,,,,,,,,,, 검 다루는 자가 뭐 ..
2007.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