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길을 걷는다.
말없이.조용하지 않게...
...........................
간혹 들려오는 바람소리, 새소리 이름모를 들짐승의 내닮음 소리들...
고요하다.....
청명하여 마음이 정갈해진다.
걷다보면 생각이 많아진다.일상에 번잡스러운 생각도 깊은 고민도 쓸데없는 잡념도들...
그렇게 혼자 걷다보면 외로고 쓸쓸 할때도 있다.
고독...그 또한 벗이어서 좋을때도 있다.
그렇게 묵묵히 걷지만 그 묵묵함 속에는 너무도 많은 것들이 들어 있어
무겁기도 하다........
그렇게 상념에 젖고 그렇게 생각이 빠져 걷다보면.....
한걸음에 하나씩!.....또 한걸음에 하나씩! 생각들을 발자국 마다에 내려 놓는다...
그렇게 내려 놓고 가다보면 마음이 비어져 넓어지고
잔잔해지고 정갈해지고.....그렇게 자연과 닮아가고....
부질 없는 것들은 사라지고 승화되어 넓고 고요한 마음으로.....
그렇게 조용히 걷는다.
조용하지않게 조용히....
자연은 그런게다. 조용하지만 조용하지 않게...내려놓고,또 내려놓고...
자연이 내개 알려주는 교훈이고 치료이며 지혜인듯 싶다.
....................
나는 이렇게 큰 나무들를 내 마음에 닮을수 있을까?!
작은 표주박 정한수도 이만큼 넓은데,이렇게 많은걸 닮는데.....
나는!?.................
내배낭은 내등에 업혀 있어야 좋아한다! 애인인양,,,
걷는다.....좋용히......조용하지 않게...... 자연이 벗이되어......걸음걸음 내려놓으며...
작품명 : 달을 심다
걷는다 조용히...
조용하지 않게...자연속에서...자연과 같이..
자연이 알려준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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