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가야겠어.....
조용한 곳을 찾아 차분하고 편안하게 혼자 지내다 왔으면 좋겠다.
책도 좀 가져가고..너무 적막할지 모르니 음악 이라도 들을
작은 라디오나 MP3가 있었음....
비도 왔으면 좋겠고 눈이 내리면 더욱 좋겠지...
텐트 안에서 눈이나 비 내리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텐트를 열고 그 풍경만 보아도 좋구...
자연속에서 산책도 좀 하고 사색도 좀 해야지.
그동안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이 너무 없었잖아..
그래서 좀더 커지고 넓어 졌으면 좋겠다.
상괘한 산책을 하고 원기 충만해서 씩씩해 졌으면 좋겠고
햇살 반짝이는 날 흰 눈처럼 반짝이듯,
해 맑게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다 털어내고 다녹여 내어 호탕하고 걸죽하게...
그랬으면 좋겠어..
근처에 가슴 시원해질 만큼에 높이의 야산도 있으면 좋겠군
굽어볼수 있을 정도에 산이라면 더욱 좋겠지
배낭과 등산화도 챙기고.....
그 산에 올라 가슴 시원하게 숨도 한번 드려 마셔보고..
그곳에서 한참을 그렇게 서서....
...............
밤이면 작은 모닥불 이라도 피워 놓고 따스한 온기를
손바닥으로 느끼며 밤과 고구마도 구워 보고...
빨간 불씨가 탁탁거리며 허공으로 오를때,
옛 추억에, 아련한 상념들도...
그렇게 그렇게 밤이 깊음으로 가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어.
아침이 되면 새들과 눈을 뜨는...
그런 곳으로.....
그런 숲으로.....
혼자서라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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