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가고 있다.
계곡의 얼음이 에제 보던 그 청빙에 단단한 얼름이 아닌 바람든 무같이
엉성한 푸석함으로 변해 계곡을 그냥 덮고만 있을 뿐이다.
그 세월을 다 산 고목 처럼 그자리를 물런날 때만 기다리며
지키고만 있다.
그리곤 나를 본다.......
그래도 그 멋스러움은 주위 경치와 잘 얼울려 있다.
겨울에 잔상으로,,,,
산도 어제의 겨울 산이 아니다. 눈은 와 있지만 봄에 산으로 옷을 갈아 입고 서있다.
수줍은 색시가 숨어 옷 갈아 입듯 알게 모르게...
그 단단한 얼음도 파릇파릇 새싹돋는 봄이오면 꽃잎과 그 향기에 녹아 물처럼 흘러 흘러
더 넓은 바다로 가겠지...
.........
오늘 검단산에 눈꽃이 피었다.
그 마지막 겨울 잔상을 그리며 그기슭에 들어선다.
하남신 좁다,,,,
봄은 와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다...
보기 어려운 얼음눈꽃...
생강나무 꽃 봉우리가 젖부른 여인네 가슴처럼 커져 있다....
눈은 덮여 있있도 봄이 와있음을 알고 있는듯..
사람 "人 "
얘는 ♂
얘는 ♀
도롱뇽은 봄이 온걸 어찌알고 짝을 찾아 나와있네..
내가 어찌 암,수를 알까?!.......
........그냥.....
..알아!...
자연은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봄이와 서있고 우리만 아직 모르고 있나 봅니다.
자연에 귀기울이면 아는일을....
도롱뇽도 아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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