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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하늘,바람,구름 , 비,

우중산행...그리고 추억하다.

by 바람 불어오는 곳 2011. 8. 18.

 

 

 

2011.08.13  백운대 산행

 

비가 온다.

산이 텅비었다.온통 산엔 물이다.

차분하게 산을 걷는다.이렇게 편안하고 차분하게

걸어본 적도 오랜만인듯 싶다.

바위에만 붙어 죽을둥 살둥 바둥거리만 했었는데..

편안하다.

생각도 많고 그리운이도 있다.

때론 산이 나에게  생각할 여유를 준다.

사람에게선 얻을수 없는 많은 것들이..

 

매미가 죽었다.

비가 많이 와서 자기의 책임도 완수 못하고 죽었을까?

매미는 하늘를,비를 원망하며 죽었을까?

나는 매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질 못해 잘 모르겠다.

 수많은 세월을 땅속에서 굼뱅이로 살다

허물을 벗고 날개단 매미로 목청것 구애를 했을터

좋은 짝을 만나고 황홀한 사정으로 그 종족번식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고 행복한 만족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을까?

올해는 매미가 수난이다.

번식률도 많이 줄겠지...

죽은 매미는 말이없다.

나도 말없니 매를 주어 땅을 파고 묻어준다.

비가 와도 매미가 목청것 운다.

울날이 많지 않으니 울수밖에..

나는 발걸음을 신중히 조심스레 옴긴다.

나 지나는 시간 동안이라도 더 울라고

......

 

그렇게 걸음을 걷고 비를 즐긴다.

산은 고요하다.빗소리와 물소리...

내마음속 번뇌와 수많응 생각들이

비와함께 흐른다.

....

 

 

 

 

 

 

 

 

 

 

 

 

 

 

 

 

 

 

 

 비가와도 인수봉엔 사람이 있다......

 

 

 

 

도선사도 텅 비어 있고....

 

 

 

  울다 죽은 매미는 말이없다....

행복하게 생을 마감 했기를..

 

 

    올봄 정신없이 등반을 마치고 허기를 채우던 모습들...

 

 

 

     포근하고 편안했던 텐트..그안 ...

 

 

 

 

 

올봄 집중등반때 매주 야영하던곳......

지금은 아무도 없다...... 덩그러니 야영지만..그리운 이들..

 

 

 

 

 

 

 

 

 

 

 

 

 

 

 

 

                           졸졸 흐르던 물도 폭포가 되고..

 

 

 

 

 

 

                           등산학교시절 땀흘리며 여중하던 백운대 크랙....

 

 

 

 

 

 

 

 

 

  

 2011.08.13  아래사진 다른점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인가??

 

 

        

          위의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2009 . 9. 23 등산학교 

 

 

 

 

 

   열심히... 등산학교 시절..... 감회가 새롭다....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