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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작은것에서 오는 행복

곳감은 올해도 잘되었다.....

by 바람 불어오는 곳 2011. 11. 24.

 

 

 

한 해가 간다.

찬비에 시려 낙엽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체

겨울은 그렇게 준비없이 온다.

가을 지나던날 노랗게 빛 좋은 감을 따서

올해도 곳감을  만들었다.

쓸쓸하고 고즈넉한 가을날 햇살담은 감으로

잘말려 만든 정담은 곳감.

눈내리는 날 그리운 이들과 나눌 생각에

늘 마음이 풍성하였건만 올해 이겨울을 끝으로 

이집을 떠난다.

아마도 이사를 가더라도

감나무를 가져갈수는 없을것 같다.

아주 어려서 부터 보고 자라던 나의 감나무..

이젠 감도 정 나누던 곳감도 만둘수 없으련만...

마음이 애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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