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간다.
찬비에 시려 낙엽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체
겨울은 그렇게 준비없이 온다.
가을 지나던날 노랗게 빛 좋은 감을 따서
올해도 곳감을 만들었다.
쓸쓸하고 고즈넉한 가을날 햇살담은 감으로
잘말려 만든 정담은 곳감.
눈내리는 날 그리운 이들과 나눌 생각에
늘 마음이 풍성하였건만 올해 이겨울을 끝으로
이집을 떠난다.
아마도 이사를 가더라도
감나무를 가져갈수는 없을것 같다.
아주 어려서 부터 보고 자라던 나의 감나무..
이젠 감도 정 나누던 곳감도 만둘수 없으련만...
마음이 애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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