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투리...
늦은 하산길에 나를 외롭지 않게 해준
꿩 한마리.
나를 인식한듯 ,안한듯 저녁 끼니에 정신이 없다.
벼슬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덜자란 숫 장끼인듯도 하고
색으로 보면 암놈 까투리가 분명한데...
구분은 잘 안간다.
암튼 해질 무렵 검푸른 산길에 적적하지 않게
내 발길을 잡는다.
이리저리 사진찍는 나를 본듯 안본듯...
나는 반가운 벗을 만난듯 두리번 두리번 한다..
반가운 산 벗이여...
이렇게 봄은 기지개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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