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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작은것에서 오는 행복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피어난 생명력 그 고귀함...

by 바람 불어오는 곳 2013. 1. 4.

 

 

 

 

 

 

 

연일  밖의 기온이 -15˚를 넘기는날

문득 화초에 물을 주다가 불쑥 내밀어 

사랑초 꽃과 난초의 꽃대를 보곤 놀라 소스레쳤다.

이렇게 엄동설한에 고귀함과 생명력에 놀라서다.

 

가을무렵 베란다에 버려지듯 둔 화분들을

귀찬은듯 거실로 옮기며

소유함으로 얻어지는 구차니즘과

작은 구속으로  무소유를 운운했는데..

이 작은 화분의 생명들이 눈내리는 이 겨울,

 이렇게 나를 화들짝 놀라게 할 줄이야!...

 

겨울에 핀 사랑초 연분홍과 앞으로 피어날

난초의 꽃입에 벌써 마음은 신선한 기대와

설레임이 든다.

첫사랑 만큼은 아닐지라도  무엇엔가 이렇게

설레임이 들수 있다는 것이

이 겨울 작은 행복이라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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