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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빛바랜 "가족사진..노래 김진호"

by 바람 불어오는 곳 2021. 11. 29.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빠가 잘할게요..

 

 

 

 

 

 

가족사진 -  노래, 김진호

 

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띤 젊은 아가씨의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미안해요. 정말!
모든 게 다 내 잘 못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나 때문이었네요.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은 잘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돌아보고 뉘우쳐 생각해 보니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네요.
내 욕심에서부터 잘 못이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만든 거고 그러면서도 오만하고 난폭하게
당신을 힘들게 하고 책임을 지우며
미워했군요. 
작금의 현실을 각성하고
내 행동을 돌아보니 다 내 잘못으로 보입니다.

죄책감과 송구함 만듭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힘든 짐을 지웠으니

이를 어찌할까요.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한 제가 나쁩니다.
내 잘 못한 것들에  당신이 상처받고 떠나네요.


이제 보이고 또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늦게..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이상 구차하고 힘들게 안 할게요. 
당신 잘 못 없어요. 나를 용서하세요.
다 내 잘못입니다.
이제는,
편한 곳으로 행복한 곳으로,

당신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으로.. 편히 가세요..
이제 당신도 자유롭고 행복해지세요.
그동안의 힘들고 무거운 짐 내려놓고서.
또 하고픈일 마음껏 하세요.


생각해보니 난 한 번도 당신을 자유롭게, 편하게 못해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그리하세요.
어려서부터 외롭고 힘들었던 당신,

또 나를 만나 내 그늘에서 내 억압에서
힘들었네요.. 나 때문에,
미안해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란 걸,
오늘 우리가 이렇게 헤어지는 게, 이 현실이 당신 책임이 아니에요.
다 내 책임이고 내 잘못입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이제 나를 벗어나 자유롭길, 새로워 지시길.
행복한 곳으로 가시길.. 편하고 좋은 곳으로..

참담하고 비통한 회한이 듭니다.

노력하며 반성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늦게나마  조금은 알 것 같고 눈이 떠지고 밝아집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이들 내가 잘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으로 이젠 자유롭게 가세요.
여보,
진심으로 나의 용소를 구합니다.
그동안 잘해 주 못해 미안하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그 또한 미안하고 

뉘우치며 회안으로 내 삶을 되돌아보며  살겠습니다.


끝으로,
지금 것 아이들과, 나와 함께 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해요..
 건강 잘 챙겨서 행복하고 밝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여보.. 안녕히, 안녕히
잘 가세요..


마지막.
남편으로서  글 올립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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