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추웠던겨울이 갑니다...
눈을 많이 접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난로의 온기를 많이 느끼지 못해,,,장작불에 나무 타는 소리와 불내음새를 ,,그 손끝에 전해지는 온기를 더
느끼지 못해 이내 아쉽습니다.
가장추웠던 겨울 날 설악산 토왕상폭포사고 구조대원 참가해 춥고 어두운 밤을
대기하며 밤새웠던 날, 살을 파고들던 추위와 어둠들,,,그리고도 그빙벽을 다시오르며 느끼던 공포와
희열들,,,,
겨울 바람은 차갑지만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는것은
내 마음이 그겨울 바람보더 더 차갑기 때문입니다.
식어버린 열정도 사랑도 욕심도,,,
그렇게 나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허수아비 같이 내동뎅이 쳐진 내 자신을 볼때마다.
가슴이 시려옴니다.
그래서 이렇게 차가운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에제의 감당학수 없을 만큼의 자신감과 용암같은 정열을
누르고 감추고 식히며 그렇게 사그라들고 사그라들고..
그 겨울 바람이 또 붑니다...
눈이 등산화에 밟히는 소리....
내가 걷고 있다는 의식을 깨워주 소리....
나는 그렇게 눈길을 걷고 있습니다.
내안에 눈이 소복히 쌓인 그 길을..
내가 쌓아올린 산속으로..
소리내어 걷고 있습니다.
,,,,,,,,,,,,,
내 마음속은 아직 한겨울 이고 눈도 내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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