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생에 온새미로 만나지려나...
비연( 悲蓮)
달보드레한 동살에 안다미로 님 그리워
시무치도록 섬섬한 님의 모습 그리네
달구비에 젖을까 까치놀에 흐를까 윤슬에 애 닳는 마음
이 내마음 다하여 보아도 닿을수 없는 사람
고이고이 담아 놓은 숫눈같이 사랑 추억으로 남아 가슴 깊이 흐르네
구름발치 아라만치
닿을수 없는 애 닳아서
짧은 인생 흐놀다가
다음 생에 기약하오니...
구름발치 아라만치
닿을 수 없이 애닳아서
짧은 인생 흐놀다가.
다음생에 기약하오니
꽃보라가 흩날리는
봄이 오면 만나려나
짧은 인생 흐놀다
다음생에 온새미로 만나지려나
.......................
구름발치:먼곳 까지놀:저녁노을 달구비:굵은비 달보드레한:연하고 달콤한
동살:새벽햇살 아리:바다 윤슬:잔잔한 물결 안다미로:그릇에 넘치도록
흐놀다:그리며 동경하다 온새미로: 처음 마음 그대로 섬섬한:갸냘프고 연린듯한
장단이 흥에 겨워 어깨춤 절로 난다.
그러나 마음은 먹먹해 눈물이 성글진다.
춤추며 눈물 흘리는 이는 그 사연 알수 있으리...
....................
다음생에 온새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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