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後
외로운 산마을에 눈은 쌓여 차가운데 臘雪孤村積未消
그 누가 사립문을 즐거이 두드리랴 柴門誰肯爲相鼓
밤이 되자 홀연히 맑은 향기 일어나니 夜來忽有淸香動
매화꽃 몇 가지가 피어난 걸 알겠구나 知放梅花第幾梢
-조선 초 문인 유방선(柳方善, 1388~1443)
지난 겨울 내린 눈이 꽃과 같더니
이 봄에는 꽃이 도리어 눈과 같구나.
눈도 꽃도 참(眞)이 아니거늘
어째서 내 마음은 찢어지려고 하는고.
작동설여화(昨冬雪如花) 금춘화여설(今春花如雪)
설화공비진(雪花共非眞) 여하심욕열(如何心欲裂)
- 萬海 韓龍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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