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맑음 오후. 눈
고락셉→춤부bc(5.400)
밤새 뒤척이며 기침과 방귀가 나온다. 고소가 그리로 왔는가보다. 7시 기상 날씨가 맑다.
롯지뒤로 춤부가 눈부시게 시야에 들어온다.칼라파트라를 끼고 왼쪽으로 접어들면 베이스.
아침에 바라본 춤부. 푸모리 앞으로 칼라파트라 오르는 능선이 선명히 보인다.
춤부 BC 가는길. 두시간 반 정도.
드디어 BC 입성. 눈을 고르고 물길을 내고 다이닝 텐트를 구축한다. 개인텐트 8동(코베아 7동,노스페이스 1동)을 헉헉 대며 완료.
점심식사로 한식 비빔밥이 나왔다. 맛나게 먹음.
텐트 뒤쪽 사면에 50cm가량 땅을 파고 화장실을 만들음. 화장실은 별도로 멀리에 있음. 구덩이 파는데 고소옴.
학재형은 춤부쪽 정찰을 다녀와서 멀리 돌아서 가야할것 같아..오후6시 눈발이 날린다. 발목까지 눈이내림.
개인 카고를 본인의 텐트로 옴기고 침낭과 우모복 꺼내입음. 저녁시간 다이닝 텐트에서 BC입성 축하로 돼지불고기,홍어,굴비로 입맛을 돋구었고 소주댓병과 40도짜리 보드카에 물을 절반 섞어서 20도로 만들어 마심. (네팔은 고기나 생선을 직화로 구워먹지 않는다
이것은 불문율이며 외국대에서는 삼가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3일간 베이스에서 휴식후 정찰,등반 예정이다.
25일 날씨. 흐리고 눈
날씨가 흐리고 가스가 내려앉아 시계가 좋지않다. 어제의 과음으로 아침에는 북어국으로 속을 품.
11시50분경 개인 텐트에서 크람폰과 신발을 맟추는 작업을 할때 지축이 요동쳤다. 잠시후 콰콰쾅 천둥 소리에 나와보니
다행이 춤부쪽은 아니고 푸모리 왼쪽으로 눈사태가 발생 능선넘어 무언가 하얀것이 넘어온다. 후폭풍 이었다
후폭풍은 능선넘어 눈가루와 돌가루를 날리며 강한바람으로 불어왔고 다이닝 텐트는 무너지고 개인텐트 폴대는
휘어져버림. 그와중에 나는 텐트에 들어가지 못해 화이트아웃에 눈,돌가루를 뒤집어 씀.
그 후로 서너번의 여진이 발생. 그때마다 조그만 능선으로 다들 뛰어올라감. 다이닝 텐트를 복구하고 점심은 짜장면을 먹음.
앞으로 있을 등반에 식량을 등반식과 행동식,캠프식으로 다시 패킹함. 저녁식사 후 스크린을 걸어놓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봄.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10시 50분 잠자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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