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촐촐히 비가 내렸다.
한동안 비가 오지않아 푸석했던 산자락이 촉촉하다.
이런날 산행 하기엔 더욱이 좋다.
호젓하고 단촐하니...
혼자라도 좋고..누군가와 함께한다면
그 또한 잔잔하고 좋다.
오늘은 오래된 벗과 이 길을 걷는다.
처음 와봤을 그에게 해줄건 별로 없다.
그냥 스스로도 느끼고 생각하고 나눌뿐이다.
말없이 그의 앞과 뒤에서 걸으며 말없는 나눔이 있을뿐....
우리 그렇게 비 내리는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나 자신을 보고 벗을 보고 세상을 본다.
그렇게 산과 바위와 안개...그리고 비를 만났다.
벗과 함께...
그도 좋았을까? 보았을까?느겼을까?생각 했을까?
그리고 또
나눴을까?
산을 그렇게 같이 가기는 하지만 혼자 걷는 것이다!
내가 해줄수 있는건 같이 걷는것이뿐
나만의 산은 혼자 가는 것이다.
벗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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