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날씨. 맑음
2007년 한국산악회에서 쿰중 힐러리 스쿨에 작은 교실과 컴퓨터10대를 기증하였는데 지진으로 파손됨.
상행카라반에 보앗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곳저곳 피해가 있음.
컴퓨터 수리비. 500달러, 교실 복구비용 대원당 50달러(400) 기부하고 무너진 돌무더기 정리함.
우리가 할 수 있는거라곤 교실안쪽 돌은 밖으로 밖으로 무너진 돌은 담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한국 사람들 시간대비 노동을 정말 잘해요.
2일 날씨. 맑음
남체→팍딩→가이드 파상 하우스(채플롱)
남체에서 하행 카라반중에 지진으 여파로 집들이 많이 무너져 있음.
팍딩으로 가는길이 산사태로 인해 길이 끊어짐. 관광객의 발길이 뜸함.
팍딩에서 신라면 맛나게 먹음. 쎌파 옹추네집 완전 붕괴. 루클라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채플롱의 파상네집 도착.
1층에는 조그만 마당이 있고 다이닝룸(거실)과 요리할수 있는 공간. 2층에는 3칸의 2인1실 나무침대 있음.
주인장은 가이드 파상(온화한 성품)과 그의아내 양지(후덕한 인상과 몸집)그리고 사춘기 아들 링마, 수줍은 딸래미 따시가 있다.
짐을 풀고 옹추네 텐트와 약간의 식량을 가지고 올라가 텐트와 식량을 나누어줌.
옹추는 저녁에 고맙다는 표현으로 막걸리(창)를 한말이나 가지고 왔다.
텐트를 쳐주고 조금이지만 먹을것을 나누는 일이지만 보람된 일이나.. 사진을 남기는것에 대한..약간의 자괴감으로..
3일 날씨. 맑음
하우스→파상 어머니댁→차우리 카리카 스쿨
아침식사를 삼계탕으로 모두들 맛나게 먹음.
키친보이의 옷차림이 네팔에서 유행이란다. 일명 똥싼바지. ㅋㅋ
공동장비인 식량을 2층에 종류별로 늘어놓고 보니 장사를 해도 될만큼 양도 많고 여러종류이다.
텐트와 약간의 식량을 가지고 파상 어머니댁으로 향함. 지진피해가 심각하다.
어머니 댁에서 내어준 럭시(내팔소주) 잘 먹었읍니다. (시큼한맛에 정이 넘치도록 따라주십니다.)
차우리 카리카 스쿨은 초.중.고 학생들이 다니는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였는데 외지에 위치해 있어
많은 지원을 받지못해 시설이 낡고 허름해서 피해가 심각함.
저녁은 칼칼한 갈치찌게로 목구멍 먼지 제거.
4일 날씨. 맑음
하우스→3남매집→카리카 스쿨
어제 어머니댁 동네에 다무너진 집에 마당서 공기놀이 하는 3남매를 보앗다.
아버지는 한달전 지병으로 세상을 지고 엄마가 3남매를 돌보고 있단다.
구호품을 챙기고 그집으로 향함.
카리카 스쿨에 복구 작업중 한국인 트레커 2명,한국의 목사님(이용호)님 중국인 전도사가 찿아와 함게함.
목사님은 60대 초반으로 젊은시절 등반가임.(목사님이라 그런지 언변이 능통함.) 학재형도 잘은 모르지만 알고있음.
트래커 2분 하우스로 초대 이틀을 함게함.
5일 날씨. 엄청좋음
하우스→리마겔첸 하우스
2007년 에베레스트 하이셀파인 리마겔첸네 집으로 향한다. 팍딩으로 조금 못가서 계곡건너인데
눈앞에 보이지만 한 두어시간 걸었다. 도착하니 집은 부서져있고 나무로 임시거쳐를 만들어 놨음.
리마는 홍콩스타 장국영이랑 닮았다. 유창한 한국말로“ 어서오세요 라며” 우리를 반겼다. 한국에 3년 생활했다고함.
집 앞은 밭이었는데 채소를 바로따서 막걸리부터 나누어 줌. 채소가 엄청 맛낫다.
부서진 집에 돌을치우고.옆집 삼촌댁네 나무를 옮기고 환상적인 네팔국수 뚝바를 거하게 얻어먹음.
집 건너편으로 보이는 풍광이 며칠 쉬었다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별장을 지으면 여기다가...
왠지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돌아옴. 리마 사촌동생 디디(아가씨)가 있어서 일까..??ㅎㅎ
내려오는 길에 한국사람 2명을 만남. 카투만두에 구조대로 파견되었다고 함.
6일 날씨. 맑음
하우스→카리카 스쿨
카리카 스쿨에 마지막으로 돌 나르러 감.
인부?들이 많이 늘었다. 우리 8,목사님 2,트레커 2,구조대2,셀파,쿡.키친보이,현지전도사,현지학생 링마
지금 생각해도 한국인은 빨리빨리(치토치토)를 외치며.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뿌듯하다. 모두들 대견하다.
이곳 저곳을 나누어 일사천리로 일을 하다보니 마무리가 지어간다.
점심으로 마지막 남은 라면과 수제비로 즐겁게 마치고 기념촬영 후 하우스로 돌아옴.
땀 흘리고 먹는 국수와 라면 어떤맛과도 비교할수 없다.
7일 날씨. 맑음
하우스→루클라→하우스
오전10시 마을 유지(정치가,은행가,교장,셀파협회 관계자..)들이 하나병원에 모였다.
의자를 둘러놓고 않자서 도네이션(기부)행사를 하였다.
여럿을 모이라고 한 이유는 한사람에게 주면 입닦으면 그만이라 생각해서이다.
우리는 산행에 있어 쎌파,쿡,포터가 필요하고 너희들은 우리를 도와 정당하게
머니를 받고..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가자..머 기브앤 테이크. 내용임
정확한 금액은 모르나 성의표시로...
오후 루클라 비행기편 알아보려고 갔는데 외교부 직원이 상주해있음.
외교부 직원?이 루클라 공항앞 롯지에서 한국인의 피해 상황을 주시함.(사실은 네팔교민회 부회장 이라함)
11일 오후 2시50분 대한항공 비행기로 귀국할수있음.(사무국과 통화함)
하우스로 돌아와 염소1마리를 잡아 서로의 격려말로 아쉬움을 달래고 안주인 양지가 기꺼이 양주1병을 깜.
염소(200달러)로 대장이하 대원,스탭,식구들 즐거운 저녁이 되었음.
8일 날씨. 맑음
하우스→루크라 공항
가이드 파상이 새벽에 포터를 불러 개인짐을 루클라로 보내고 돌아왔다.
어제의 과음으로 늦게 일어남. 아침을 어제 먹다남은 고기로 탕을 끓여먹음. 개장국보다 나은것 같음.
오후 2시쯤 정들었던 하우스를 떠난다.
가이드 파상이 떠나는 우리에게 가터를 걸어주며 행운을 빌어준다. 옆 롯지의 3자매.보다나트 앞에서 기념사진.
우리가 좋은일을 하고 간다며 파상이 숙박요금을 극구 사양했다. 맥주값만 지불하고 떠나자니 마음이 쫌 그렇다.
링마,따시. 우리는 떠나지만 다음에 만날때에는 아빠처럼 유능한(7개국어 구사) 엄마처럼 푸근한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잘지내렴.
30분 걸려 루클라로 나와 숙소를 배정받고 롯지가 아닌 선술집으로 거의 본능적으로 찿아가 맥주를 마심
9일 날씨. 아침가스 후 맑음
루클라→카트만두→정원→블루다이아몬드 호텔
5시 30분 기상 오늘은 카투만두로 내려가는 날이다. 6시30분 비행기가 가스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카트만두에 도착해 정원으로 향했지만 형수네도 지진으로 담장이 무너지는등 피해를 보아 서울로 피신한 모양이라 문이 잠겨있음.
호텔에 짐을 풀고 늦은 아침을 샌드위치와 커피로 대신한다.
영직형과 단골 이발소에 찿아가 면도및 이발을 함(2인 10.000원) 저녁에 이용호 목사님이 반나서 반가웠다며 한국음식점 경복궁에서
삼겹살을 준비해줌. 아쉬운 원정 기간이었지만 모두들 잘따라와 주어서 고맙다는 학재형의 이야기...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기에 유흥가로 발길을 옴겨 2차감.
10일 맑음
방송사 인터뷰가 있음. 목사님이 섭외. 오후 덜발광장 사원에 다녀옴.
네팔에 방송은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엄청시간이 오래걸림. 덜발광장엔 사원이 여러개가 모여있는데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이라고한다. 창문틀에 새긴 정교한 조각들이 그들의 신에대한 마음 이랄까. 처참하게 부서져 찬란한 양식을 볼수가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복구가 힘들어 보인다....
11일 맑음. 서울. 비
카투만두→인천공항
카투만두 공항에 한국사람이 많다. 의료진 구조대,학생들 모두다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이다.
비행기가 연착된다. 옹추,파상 쏘남이 배웅을 나와서 길 떠나는 우리에게 가터를 걸어주며 잘가라 한다.
우리모두 함게 수고하셨읍니다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눈다.
인천공항 도착은 자정이 넘어 도착을 장승필 회장님,배종화 지부장님, 형근형, 흥수형,성종이형,사무국장님이 공항으로
마중나와 우리를 반기어 주었다. 이로서 28일간의 네팔여행이 끝이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하고있다.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선,후배님 잘 댕겨 왔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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